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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플랫폼 공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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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 정상조(2024) |
출판사 | 사회평론아카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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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영화 속의 해리 포터는 런던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3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갑니다. 오늘 현실 속의 우리들은 휴대폰을 손에 쥐고 플랫폼에서 또 다른 마법의 나라로 들어갑니다. 마법의 나라에는 국회도 없고 정부도 없고 법원도 없습니다. 국회 대신 플랫폼이 규칙을 만들고, 정부 대신 알고리즘이 법을 집행하고, 법원 대신 플랫폼이 분쟁을 해결해주는 플랫폼공화국입니다. 플랫폼에서 때로는 소비자로 때로는 상인으로 삶을 만들어 나가는 우리들은 모두 플랫폼공화국의 시민입니다.
플랫폼은 국경의 장벽도 없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플랫폼 위에서 전쟁을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미국의 플랫폼기업이 제공해준 알고리즘으로 전쟁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 정치인들은 이념과 진영의 포로가 되어 전쟁준비도 전략수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답답한 상황에서 플랫폼기업과 이용자들이 자구책을 찾고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어야 합니다.
플랫폼공화국의 현실, 알고리즘의 법집행을 소개하고 독자들과 공유하면서 대책을 찾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출판한 ‘플랫폼공화국’은 플랫폼과 알고리즘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미국사례들은 많은 반면에 우리나라 사례와 자료는 부족했습니다.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플랫폼에 관한 검토와 분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플랫폼공화국 이야기는 진행형 프로젝트입니다. 독자들께서 주실 질책과 조언을 받아 앞으로 계속 이야기를 발전시켜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상조 드림